본문 바로가기
일본생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9년간 해온 SNS를 그만 둔 이유

by Worldwide_Mars 2021. 8. 4.

안녕하세요 Mars입니다.

 

제가 인스타그램을 그만둔 지 어느덧 4개월이 다되어 갑니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한지는 6년정도 되었지만, 페이스북이 저의 첫 SNS였으므로 

 

대략 2012년부터 시작했으니 어느덧 9년동안 SNS를 한 셈입니다.

 

제가 그만둔 이유에 대해선

 

첫째, 굳이 안봐도 되는 타인의 근황을 보게 되며 때로는 부러워하며 나 자신과의 비교가 시작된다.

SNS에서는 사람이 누릴 수있는 가장 좋은 순간을 가져다가 올리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인생에서 가장 좋은 부분만을 매일 매일 골라서 보게 되니, 점점 나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껴집니다. 

또한 SNS에서는 잘난 사람과 작위적인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위한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것을 제 인생에 있어서 노이즈로 간주하였으며 이제는 안보고 있습니다.

 

둘째, 딱히 SNS를 한다고 해서 오랜 친구로부터 연락이 오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않다.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예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과 소통의 창구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또한 SNS를 그만두려고 여러번 시도 했지만, 예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과 소통을 위해서 굳이 안 없애고 남겨 두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옛 친구로부터 연락이 오는 빈도수를 헤아려보니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또한 2018년부터 일본에 살게 된 이래로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육체적으로 멀어지게 되니 자연스럽게 연락도 줄었습니다. 또한 점점 인스타그램으로 오는 DM과 같은 연락도 줄어들었으며, 정말로 필요한 연락은 카카오톡이나 라인으로 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셋째, 사기꾼, 관종, 상업적인 광고, 정치병환자, 자극적인 매체의 활개침

제가 2012년부터 페이스북을 하였을 땐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들을 볼 수 있었고 상업적인 광고도 적었습니다.

그러다 점점 자극적인 동영상, 정치병 환자, 관종, 사기꾼 등이 자신의 화려한 삶을 비추어내며 사람들의 주의를 끌며 

제가 보고 싶어 했었던 친구들의 포스팅을 점점 못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스타그램도 초창기에는 아주 좋았지만

점점 상업적으로 변질이 되었고,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광고나 사기꾼, 관종들의 화개장터가 되었습니다.

 

넷째, 하루에 30분 ~1시간 정도의 높은빈도의 사용

인스타그램은 한번 켜게 되면, 끊임없이 계속 보게 됩니다. 한번 열면 여러 친구들의 일상을 보지만, 그게 끝이 없으며 어느덧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경과하였습니다. 

이 SNS라는 것도 습관성이 아주 짙습니다. 그래서 1일 중 짬나는 시간이 있으면 계속해서 보게 됩니다.

인생의 낭비라는 전 맨유 감독 퍼거슨이 아주 크게 와닿았습니다.

 


출처 : CIVIC뉴스(http://www.civicnews.com)

 

다섯 째, 일반적이고 아주 평범한 사람들에게 SNS는 이용대상이 아니라 이용당할 뿐이다. 

아주 많은 사례처럼 보이지만 극히 일부의 소수만 SNS로 스타가 되어서 성공담을 듣게 됩니다.

그들은 하나 같이 SNS를 통해 셀프 브랜딩을 통해서 성공을 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렇지만 그건 모든 사람이 똑같이 따라 한다 한들 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굳이 SNS를 통해서 성공을 하고자 하는 것은 복권을 긁어서 당첨되는 것과 같은 확률일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도 원래부터 유명했던 사람이거나 아주 자극적이거나 혹은 외모가 아주 뛰어나거나 재밌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들은 어디까지나 아주 상대적인 것입니다. 또한 아주 자극적인 콘텐츠로 성공했었던 SNS 스타의 경우, 다시 추락하고 몰락한 경우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여섯 째, 소외감

친구들이 저를 제외하고 사진을 찍거나 놀러간 모습을 보게 된다면 괜히 상처 받거나 기분이 다운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모두가 아무렇지 않다 라는 것도 아니기에 이러한 느낌이 들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저러한 사정에 의해서 저를 제외하고 놀러 갔을 것입니다. 

나중에 친구들이 그에 대해서 말해줬을 수도 있으며, 굳이 신경을 안써도 되지만 아무런 정보없이 놀러간 사진을 본다면

소외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은 저에게 득보단 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6가지의 이유가 있었기에 SNS를 그만두었고 지금 현재 아주 만족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이상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부러워하거나 질투하면서 보낼 필요가 없었고, 제 인생에 집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득보다 실이 많은 저이기에 저는 그만뒀습니다.

SNS는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만 광고 홍보로 이득을 보거나 관종기질 있는 사람들이 마음의 공허함을 채울 뿐이며 

인생에 있어서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저의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실보다 득이 많다면 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지만 저는 실이 많은 SNS를 그만두었고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일상과 마음이 안정되었으며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