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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생활

싱가폴의 직장생활 경험담

by Worldwide_Mars 2022. 6. 23.

안녕하세요 Mars입니다.

 

최근에 싱가폴로 단기간 전근을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알게 되었고, 보고 느낀 싱가폴의 직장문화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싱가폴의 직장문화를 논하기에 앞서 우선 싱가폴의 지리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싱가폴의 위치는 말레이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해있습니다.

 

출처 : 구글 지도

이전부터 싱가폴은 서구 열강의 지배, 특히 영국의 지배를 받아왔으며, 동서양의 교차로로써 허브항구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영국이 개발을 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싱가폴에는 중국인과 원래 살던 말레이계의 원주민 그리고 영국인들이 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동서양이 공존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싱가폴은 태생부터 중국의 문화와 서양의 문화가 뒤섞여있었으며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영국인들이 당연히 기반 시설을 투자를 하며 상위 계급에 있었으며, 중국인들과 말레이계 사람들은 노동자로 존재하였습니다. 

 

그러다 2차 세계대전 후, 싱가폴은 말레이시아에 속하며 영국에 독립을 하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하여 싱가포르 라는 국가로써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가난한 나라였지만, 리콴유 총리의 리더쉽과 중앙집권국가 다운 리더쉽으로 재빠르게 나라를 부흥시켰으며, 싱가포르 나라 자체를 계획도시와 같이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므로 싱가폴에 가시면 주거지, 상업지, 공업지 등이 구분되어 있으며, 차량대수를 돈으로 제한을 하고 있는 듯한 양상을 보입니다.

 

싱가폴은 말레이계사람들과 중국인 그리고 소수의 백인, 더불어 근방의 인도네시아인, 필리핀인, 인도인 등이 이민을 오기 시작하였으며, 점차 다인종 국가로써 나아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공용어는 영어이며, 중국어, 말레이어 등을 사용하는 인구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싱글리쉬 라는 특이한 영어를 만들어냈는데, 싱가폴 사람들은 다인종국가 사람들과 같이 엮이면서 중국어와 같은 영어의 악센트와 말레이어 사람들이 쓰던 단어들을 조합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처음 이해하기에는 정말 어려웠으며, 심지어 미국인들도 악센트를 이해하는데 어려웠습니다. 

 

<싱가폴의 직장문화>

유교문화와 서양문화의 조합으로 인해 싱가폴은 직장문화에서도 아주 독특한 양상을 나타냅니다.

직장 상사를 보스라고 부르면서 동양문화 답게 탑다운 방식으로 따르지만, 개인의 업무에 있어서는 서양문화권 처럼 자유를 중요시 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자기가 휴가를 남의 눈치를 보지않고 사용합니다.  심지어 회사의 비즈니스의 상황보다는 개인의 자유와 의지를 중요시합니다. 

 

하지만, 점심을 먹을 시에는 다 같이 호커센터에 가서 마음에 드는 음식을 골라서 먹습니다. 이는 집단주의 같은 동양의 문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퇴근을 할 시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직장과의 연락은 단절한 채로 임합니다. 이는 서양의 문화에 가깝죠. 그러므로 제가 싱가폴에 일을 했을 때, 모든것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싱가폴은 좁은 나라이며, 아침시간 같은 경우 차가 막히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러므로 보통 9시 출근이라고 하면 5~10분 늦는건 예사이며, 20분 늦는경우도 있습니다. 지각에 대해서 많이 관대한 문화이며 꼼꼼하게 시간을 맞추는 형태보다는 그날 그날 융통성있게 일을 처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또한 어느 업계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속해 있는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본과는 다르게 꼼꼼하고 시간을 정확하게 맞추는 업무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다양한 인종이 일을 하므로 종교도 각기 다르며,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높은 자리는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계 인구가 7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있어보입니다. 물론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제가 본 바로는 중국계 사람들이 고위직에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또한 싱가포르에서는 다양한 종교, 인종들이 모인 나라이기 때문에 직장에서도 서로서로 조심하며 충돌을 많이 안일으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라가 좁고 업계가 좁다보니 소문이 돌고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그러다보니 말을 할 때에도 대외적으로 보고를 할 경우에는 각자의 사람들의 입장과 마음을 헤아려서 신중하게 하는 편입니다. 

 

정리하자면,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싱가폴에서 보스에게는 예의를 갖추며 동료간에는 상호존중하며, 좋은게 좋은거다 같은 마인드와 함께 일하기에는 괜찮은 나라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살인적인 물가가 있기에, 연봉이 어느정도 받쳐주지 않는다면 힘든 생활을 할 수 있으므로 연봉협상을 잘 하시고 오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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